“올해 말 취양점 계약 만료…연장여부 논의 중”

▲ 이마트의 중국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중국사업 철수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마트가 완전 철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이마트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중국사업 철수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마트가 완전 철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상해에 위치한 중국 이마트 1호점 취양점이 폐점 수순을 밟는다. 취양점은 올해 말 건물주와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데, 현재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한 후 매장을 28개까지 늘렸지만,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11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 2014년 6개, 지난해 2개 점포를 철수하고, 현재 8개가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의 중국 사업에 속도를 냈지만 매년 손실을 냈다.
 
이에 구조조정을 단행한 정 부회장은 동생인 정유경 당시 부사장의 남편 문성욱 신세계I&C 부사장을 2011년 5월 중국담당 부사장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영업적자는 2010년 910억원, 2011년 1337억원으로 급증하다가 구조조정 직후 2012년 613억원, 2013년 530억원으로 줄었다. 현재는 영업적자가 400억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중국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연말에 중국 취양점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하면 10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임대계약을 연장할지 종료할지 논의 중”이라면서 “중국내 사업은 경영 효율화 방침에 따라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지만, 사업 철수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