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염탐중’ 게시글 올려 업계 관심 ‘증폭’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킴스클럽 강남점을 방문하고 올린 게시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업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경 인스타그램에 ‘염탐 중ㅎ’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정 부회장이 킴스클럽 강남점 매장을 방문해 직접 찍은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업계는 정 부회장의 속마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정 부회장이 신세계 계열사 매장이나 다른 업체의 매장의 사진을 거의 올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킴스클럽 인수전에 이마트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이랜드그룹은 매출 1조원에 달하는 하이퍼마켓 사업부문 킴스클럽의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은 국내·외 기업들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진행된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그룹차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의 매각가로 연 매출 수준인 1조원대를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랜드는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현대백화점, 신세계(이마트), 롯데쇼핑(롯데마트), GS리테일 등에 티저레터(인수제안서)를 발송했다.
 
아울러 이달 중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소개서(IM)을 발송할 계획이며, 1~2월 중에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이후 본 입찰을 실시한 뒤 최종 인수후보를 낙점하게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