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폭력조사위원회' 설치…사회적 관심 높이고 법과 제도 마련한다

▲ 11살 A양을 2년여 간 집에 감금한 채 학대한 혐의 등 으로 구속된 친아버지 B씨와 동거녀 C씨(오른쪽), 동거녀 친구 D씨(왼쪽)가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은 17일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지금 우리 사회는 보다 높은 수준에서 취약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논평을 통해 “아동학대 사건은 발생할 때만 잠시 관심이 높아졌다가 다시 그 열기가 식는다. 아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학대와 방임 등의 위험에 노출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 대변인은 “11살 딸을 장기간 굶기고 폭행한 사건부터 20대 친모가 5살 딸을 때리고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힌 사건도 있다. 엊그제는 친부가 초등생 아들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하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졌다”며 “사랑으로 돌봄 받아야할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학대와 방임으로 고통받는 현실이 매우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사건들은 취약 계층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지난 12일 새누리당은 뒤쳐져 있는 아동보호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아동폭력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조속히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폭력에 시달리는 아동이 없는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점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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