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기록관 / ⓒ 행정자치부
2000만 건에 달하는 대통령 기록물을 소장하는 대통령기록관이 세종특별자치시에 개관됐다.

행정자치부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통령기록관을 신축하고 지난 14일 개관식을 열었다. 세종특별자치시 다솜로 250(어진동) 호수공원 옆에 자리잡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013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완공됐다.

완공 이후에는 약 1개월에 걸쳐 2000만 건에 달하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이 곳으로 이송했다.

개관된 대통령기록관은 총 27,998㎡의 부지에 연면적 25,000㎡의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총 공사비는 1,094억 원이 소요됐다.

‘기록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를 갖고 건축된 대통령기록관은 국내 최초의 유리큐브 건물로, 주변의 호수공원 및 운수산과 조화를 이루는 ‘절제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성남시 서울기록관 일부를 활용해 운영해 왔던 대통령기록관은 이번 세종시 신청사 개관을 계기로 총 4층의 대통령기록전시관을 개관해 인근 국립세종도서관, 청남대 등과 함께 세종시의 문화·전시 기반(인프라)을 보강하는 문화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행자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기록관은 현장학습의 장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대한민국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에 초대형스캐너, 비파괴검사기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9개의 보존·복원작업장을 설치, 대통령 기록물을 영구보존해 후대에 계승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이곳에 소장 된 기록물은 1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록물인 대통령서명헌법, 대통령 서한, 각종 대통령 선언문 및 정상회의자료 등 총 1,968만 건이 소장돼 있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개관식 이후 약 2주 간의 전시관 시범운영을 거쳐, 설 이후부터 전시관을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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