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방지? 오히려 가중시킨 꼴!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법무장관 인선을 둘러싼 최근의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인사권을 내세워 측근을 법무장관에 앉히려다 실패한 인사”라고 비난했다. 천정배 전 장관이 사표를 던지고 당으로 돌아간 뒤 “국법질서를 수호하는 막중한 자리를 측근인사를 위해 3주간이나 비워놓은 것은 중대한 잘못된 전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김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인사의 명분이 훼손된 것은 물론이고 조직면에서도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 자신이 서슴없이 국정공백을 방치한 채 그토록 측근인사를 고집한 결과 국정혼란과 국민적 갈등만 증폭됐다”고 주장하며 “레임덕 방지 때문이라면 오히려 레임덕을 가중시킨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신임 법무장관이 내정되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법무장관 내정 파동은 김병준 교육부총리 파동에 이어 노무현 정권의 행로를 유감없이 보여준 또 하나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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