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내가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서 가서 대접하고 싶다”

▲ 김선형, 3년 연속 올스타전 MVP/ 사진: ⓒ뉴시스
김선형(28, 서울 SK나이츠)이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김선형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시니어의 107-102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해까지 3년 연속 MVP까지 휩쓸었다.
 
김선형은 올 시즌을 앞둔 지난해 9월 대학 시절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화려한 드리블과 쇼맨십으로 관중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기자단의 투표로 진행되는 MVP 투표에서도 총 64표 가운데 41표로 지난 2013-14시즌부터 연속으로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선형은 “작년, 재작년과 임했던 마음이 아무래도 달랐다. 올해는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안드레 에밋·조 잭슨)두 선수가 잘했다. 두 선수가 멋진 플레이를 할 때마다 나도 뒤지지 않으려고 팬들이 좋아하실 만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MVP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300만원에 대해 “팀원들에게 1차로 커피를 살 계획”이라며 “그리고 내가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서 가서 대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형은 자숙의 의미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바른’이라는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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