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팬들이 경기 시작과 끝날 때까지 팀 바로 뒤에 있었다"

▲ 지네딘 지단, "우리는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 사진: ⓒ뉴시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하고 팀 레전드 출신이자 프랑스 뢰블레 군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단 감독을 올렸다. 선수 시절 누구보다도 뛰어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아 불안 요소도 많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직접적으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을 뒤로 하고 감독이 된 지단을 향한 관심 자체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감독에 오른 지단을 보기 위해 첫 훈련에서 5000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첫 경기에서도 열렬한 응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은 "팬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끝날 때까지 팀의 바로 뒤에 있었다. 대단한 분위기였다"며 "우리는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승리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베일은 해트트릭, 카림 벤제마는 멀티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어시스트 2개로 'BBC 라인'이 승리에 앞장섰다. 사실 베니테즈 감독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양상이다.

첫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둔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앞으로가 더 주목되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12승 4무 3패 승점 40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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