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충분히 얘기하고 있다”

▲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개각과 관련해 “필요한 때에 필요한 개각을 한다”고 밝혔다.사진/ 원명국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개각과 관련해 “필요한 때에 필요한 개각을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개각이) 언제 필요한지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인사권자가 필요한 시기 판단을 하고 늘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황 총리는 ‘청와대와 어느 정도 인사 교감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필요한 얘기 오가고 있고, 진행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인사를 앞두고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직사회의 문화에 대해 “공직 타이밍을 갖고 업무를 조정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사를 앞두고 (업무에) 손을 두는 것은 고쳐야 할 것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복지 정책에 대해 “복지 예산을 늘리는 것은 맞지만, 다만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며 “선거를 임박해 충분한 검토 없이 표를 위한 복지인 '표퓰리즘(표+포퓰리즘)'을 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포퓰리즘에 의한 복지 증액은 안 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2명의 부총리를 포함해 5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내정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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