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정부 국정 과제 완수할 적임자” - “땜질식 회전문·보은 인사”

▲ 여야는 21일 청와대가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여야는 21일 청와대가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들은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와 4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유일호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조세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제 18, 19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거친 경제통으로 경제위기에 빠져있는 현 대한민국을 경제 재도약의 길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준식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를 거쳐 연구처장을 역임한 분으로서 교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국정 운영 실장 등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 과제를 책임있고 투명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기재부의 요직을 거치면서 쌓은 전문성과 추진성으로 우리 경제를 한층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한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중,고등학교 교사직을 거친 후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했던 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각이 국정의 내실을 다져 작금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타파하고 꽉 막힌 정국을 뚫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개각은 총선 일시에 쫓겨 전문성 담보에 실패한 개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개각은 땜질식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라는 것 외에는 별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인사”라며 “단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장관들을 대신할 총선 지원용 개각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재위 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내정자에 대해선 “유일호 의원은 조세·재정전문가로 위기에 부닥친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개각 후 일성이 실패한 최경환 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일호 내정자는 국토부장관이었다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던 인물로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재풀이 빈약하다지만 대통령이 믿고 쓸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답답하고,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개각을 했었다는 말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사회부총리에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사회적으로 갈등이 첨예한 교육 현안을 풀어갈 안목과 식견을 과연 갖추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했으며 홍윤식 행자부장관 내정자, 주형환 산자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전문분야를 벗어난 인사로 보여 해당 부처의 업무를 장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성부장관에 내정된 강은희 의원과 관련해선 “이른바 친박계 인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데 따른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주형환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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