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자부 장관, 18.9% 증가 예상

정세균(丁世均) 산업자원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국산 일반기계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3일 경남 창원에 있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반기계 산업 상반기 수출실적 및 하반기 전망 점검회의'에 참석,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 폭과 원화가치,유가, 원자재 가격의 변동폭에 의해 하반기 기계수출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면서도 "국산품의 해외 인지도 상승과 기업의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작년 동기의 104억2천900만달러보다 19% 가량 증가한 139억4천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기계 분야에 대한 하반기 수출지원 대책과 관련, 정 장관은 "환율 리스크에 대응하고 원자재 확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면서 "수출지원 인프라 강화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기업의 시장개척 의지를 떠받치고 플랜트와 연계한 수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환율이 급변하지 않도록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을 통한 시장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원화가치 상승으로 경영상태가 나빠진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8천억원 규모의 '수출 중기 특별자금'을 한국산업은행이나 중소기업은행 등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또 "기계류 수출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기계산업진흥회와 코트라 간 양해각서를 체결, 해외시장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종합상사 퇴직인력으로 구성된 수출지원단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자부는 "기계공제조합,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2천억원 규모의 중소 기계류 업체 매출채권의 유동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지급보증 한도를 넘어선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입은행과 기계공제조합 공동으로 지급보증 지원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는 정 장관과 공창석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 이강식 STX엔진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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