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 사퇴는 없다"… "호남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호남 비하' 발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달 24일 한나라당 지도부로부터 탈당권유를 받은지 10일 만인 3일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효선 광명시장은 이날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황우여 사무총장을 만나“저 때문에 한나라당이 피해보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참담한 심정으로 탈당을 결심했다”며 "호남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요구하고 있는 시장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출연에서도 호남 비하 발언 등 자신의 언행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어떤 보복성이나 호남 배제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호남 비하 발언의 경우 “‘전라도 사람들은 이래서 욕먹는다’고 해서 욕을 한 게 아닌데 보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전남 영암군과의 일방적 자매결연 파기’ 논란에 대해서도 “영암이 (거리상으로 머니까) 전북 김제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이후 자매결연을 한 군데가 아니라 두세 군데 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영암과의 결연을 계속 유지키로 하고 어떤 조치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달 24일 당 윤리위원회의 '1년간 당원권 정치' 처분과 지도부의 탈당권유에도 불구하고 회식자리에서의 성희롱적 건배사와 전남 영암군과의 자매결연 일방적 파기 등 계속 물의를 빚어, 강재섭 대표가 지난2일 '윤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출당조치를 취하겠다' 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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