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조각가를 기리며

▲ 권진규 작 '지원의 얼굴' ⓒ아트파크
천재조각가 권진규를 기리는 ‘권진규 미술관’이 5일 오후 강원 춘천에 문을 열었다.
 
권진규는 박수근, 이중섭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의 3대 거장으로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나 춘천고등보통학교와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 초대전을 여는 등 대중의 관심과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권진규는 석조, 테라코타, 건칠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지인과 주변의 인물들을 모델로 수많은 초상과 자소상을 제작하여 한국 미술사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걸작들을 남겼다.
 
춘천은 권진규 조각가가 1938년부터 1943년까지 5년간 학창시절을 보낸 곳으로 ‘권진규 미술관’은 대일광업 대표이자 월곡문화재단 이사장인 김현식씨가 소장품을 꾸준히 수집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대일광업의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건립됐다.
 
미술관은 4층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1층과 2층이 개관했다. 3층에는 로봇박물관, 4층에는 고서 자료관이 곧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초대 관장은 권진규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자 그의 여동생인 권경숙씨가 맡았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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