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경기 재미 반감 시키고 흐름 끊는 고의파울 방지

▲ ‘핵-어-하승진’작전, 앞으로는 못 볼 전망/ 사진: ⓒKGC 이지스
프로농구에서 논란이 된 고의파울 작전을 볼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7일 고의파울 작전과 관련해 자유투 및 공격권을 함께 주는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전주 KCC와 서울 SK 경기 때부터 적용된다.
 
고의파울 작전이란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선수를 향해 고의적으로 파울을 범하고 상대 득점력을 떨어뜨려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한 작전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샤킬 오닐이 ‘핵-어-샤크’ 작전을 사용했고, 현재 LA 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던이 ‘핵-어-조던’에 당하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에서도 하승진이 고의파울 작전에 시달려야 했고, 안양 KGC의 양희종은 경기 막판 고의파울을 피하기 위해 코트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이런 작전은 경기의 유리함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파울 작전이 경기의 흐름을 끊고 보는 관중들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KBL은 규칙 제 37조 1항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에 이 고의파울 작전을 ‘규칙의 정신과 의도 내에서 직접적으로 볼에 대한 플레이를 합법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경우’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제농구연맹(FIBA)에 질의한 결과 KBL의 규정 적용은 적합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잔여시간에 관계 없이 의도적인 파울을 하거나 공격지역에서 떨어진 곳에서 이 같은 행위가 벌어질 경우 U파울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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