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박사가 사과하고 있다. / 뉴시스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18.3세 최연소 박사 학위 물거품’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됨에 따라 역대 최연소 박사 학위도 무효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17)군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10월 5일자)’이 송군의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저널은 25일 “논문 저자들이 관련 문헌 인용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표절’에 해당한다”며 논문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UST(총장 이은우)와 송군의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저널 측의 논문 철회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송군 논문 표절 문제를 심층 검토해 적절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과학기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시키는 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 송유근 군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어차피 졸업도 연기된 만큼 더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게 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군은 이 저널 논문 게재로 졸업 자격을 얻어 지난 17일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2월 만18세3개월의 나이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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