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 운반책으로 활동

▲ 금융감독원 직원과 경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내용과 관련없음. ⓒKBS1뉴스 캡처
금융감독원 직원과 경찰로 위장해 독거노인의 금품을 빼앗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경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중국국적 여성 A(22)씨를 구속했다고 알렸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 40분경 금융감독원 사칭해 독거노인인 B(83·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돼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그녀는 형사로 위장해 직접 B씨의 집에 방문, 현금 1300만 원을 가로채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B씨는 연락을 받은 이후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면서, 은행직원에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것 같으니 경찰을 불러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은행 직원의 신고를 받고 B씨의 집에 출동해 숨어있던 경찰은 A씨가 돈을 건네받는 즉시, 현장에서 체포했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피해금액의 10%를 받는 조건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운반책으로 활동해온 정황 등을 파악하는 한편, 여죄와 공범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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