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에서 부활한 김광현과 박병호, 완벽한 투타의 조화로 완승

▲ 한국야구대표팀,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 사진: ⓒSBS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우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국이 되면서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7년 만에 야구국제대회를 재패했다. 예선에서 미국에 한 번 패한 바 있지만, 일본으로부터 대역전극을 펼친 한국은 완벽한 투타로 승리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한화)의 안타와 이용규(한화)의 2루타로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볼넷, 박병호(넥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까지 갔지만 손아섭(롯데)의 병살로 추가 득점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 김현수(두산)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4회에는 김재호(두산)의 2루타, 정근우의 내야 안타,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두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이는 4-0이 됐다.
 
이어 박병호는 2사 2, 3루 상황에서 브룩스 파운더스의 3구째 공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박병호는 시원스러운 홈런 한 방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이후 대표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민병헌(두산)의 안타, 오재원(두산)의 볼넷, 김재호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0으로 완승을 거두는 점수 차이를 만들었다.
 
한편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SK)은 이번 대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했지만 결승전에서는 5이닝 투구수 72개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뒤를 이어 임창민(NC)은 6회 2탈삼진으로 막아냈고, 차우찬(삼성)은 8회 1사까지 1피안타 무실점, 정대현(롯데)이 ⅔이닝을 볼넷 1개와 삼진 1개로 미국 타선을 막은 뒤 9회말 조상우(넥센)가 빠른 볼을 앞세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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