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부산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 연루 인물

▲ 밀입북한 서울대 운동권 출신 40대가 판문점을 통해 송환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서울대 운동권 출신이었던 40대 남성이 밀입북을 시도했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백재명)는 국가 정보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모(48)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최근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넘어간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안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이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또 북측도 이씨의 밀입북 사실을 비교적 빨리 파악하고, 우리 정부에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이씨를 상대로 밀입북 경위, 북한에서의 행정 및 북측 인사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 법원에서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이어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86년 부산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당시 그는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부산 미국 문화원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가 구속 후 기소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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