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남성 70% "배우자 얼굴보다 능력 중요"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신세대 남성들은 배우자로 '외모'보다는 '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 MSN(www.msn.co.kr)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회원 1만712명을 대상으로 신세대들의 사랑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얼굴은 예쁘지만 돈도 능력도 없는 여자' 보다는 '얼굴은 별로지만 돈 많고 능력 있는 여자'가 좋다는 의견이 71%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응답자의 67%(7134명)는 `결혼 후에도 여자가 계속 직장생활을 하기를 원한다`고 답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젊은 남성들이 배우자의 선택 조건으로 여성의 경제적인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4명의 인기 드라마 여주인공 캐릭터를 제시하고 화이트데이에 같이 데이트 하고 싶은 여자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드러났다. '귀엽고 발랄하지만, 천방지축 날라리에 놀기 좋아하는 정숙'(낭랑18세)이 35%로 1위를 차지했지만, '신분 상승을 가능하게 해주는, 재색을 겸비한 화려한 상류층 여성인 영주'(발리에서 생긴 일)가 34%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그 동안 남성들이 배우자감으로 여성의 얼굴을 중요시했던 것에 반해 이제는 경제 불황으로 얼굴보다는 능력에 기대는 이른바 `온달 콤플렉스`에 걸린 남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이성심 기자 lss@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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