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문제 해소에 국제공조 해 극단주의 확산 일소해야”

▲ G20 정상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연쇄 테러와 관련, “테러리즘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기본가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가 됐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청와대
G20 정상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연쇄 테러와 관련, “테러리즘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기본가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가 됐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열린 ‘테러리즘 및 난민위기’ 주제의 업무만찬에서 “전 세계가 테러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G20에서 우리 정상들이 테러리즘과 난민 문제를 다룰 시급성과 함께 전 세계의 집단적 지혜와 용기를 이끌어낼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IS 등 국제테러 집단을 언급하며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와 외국인 테러전투원 현상, 인터넷을 통한 극단주의 메시지확산 등으로부터 누구도 더 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못하다”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 안보리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안보리 결의 2178호와 양자 및 지역 차원의 다양한 테러 대응 노력들이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며 “한국은 G20이 강력하게 지지하는 테러자금규제 메카니즘인 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국으로서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각국의 법제 강화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우리 측 대책을 천명했다.
 
그는 또 폭력적 극단주의를 테러리즘이 지속될 수 있는 원인으로 보아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기저에 있는 경제·사회적 문제 해소에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며 “한국은 폭력적 극단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면서 유엔과 EU,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과 협력을 통해 취약국의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시리아 같은 전환기 국가들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해법을 시급히 도출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비엔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의를 통해 주요 당사자들이 협상테이블에 함께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특히 그는 시리아 난민 문제와 관련, “시리아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위기는 국제 인도주의 체제 전반에 심각한 도전”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난민 발생국은 물론 경유지와 최종 목적지 국가들의 부담과 책임을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난민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는데 “한국은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리아, 아프간, 이라크 및 난민 수용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난민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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