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G20·APEC·동아시아정상회의 등 회의 후 23일 귀국

▲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도정에 올랐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도정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했는데, 출발 전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주한터키대사, 주한필리핀대사대리, 주한말레이시아대사 등이 공항에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일정으로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구조개혁이행(Implementation), 투자활성화(Investment), 포용적성장(Inclusiveness) 등 ‘3Is’를 주로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또 작년 G20이 마련한 회원국별 성장전략의 이행 정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며 테러 문제와 시리아 난민 사태 등 중요한 국제적 이슈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최소 150명이 사망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발생한 만큼 각국이 테러 척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다음 일정으로 17~19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찾아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APEC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며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페루·칠레·멕시코·콜롬비아로 구성된 태평양 동맹과의 비공식 대화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20~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갖는데, 먼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협력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되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북핵 문제 등은 물론 역내 새로운 도전과제로 부상한 비전통 안보 등에 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도 이곳에서 가져 아세안 공동체 출범 이후의 한·아세안 미래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한 뒤 23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여러 차례 조우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마무리 짓지 못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이 다시 한번 의견을 교환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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