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경험 부족한 박병호, 미네소타에 큰 인상 남길 수 있을까

▲ 오타니를 상대로 5회 2루타를 뽑아내는 박병호/ 사진: ⓒSBS
`박병호(29)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연봉 협상을 ‘2015 WSBC 프리미어 12’가 결정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박병호에 포스팅 최고 금액인 1285만 달러(약 149억원)을 배팅한 구단이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정식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박병호와 미네소타는 내달 9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벌인다.
 
포스팅 금액이 공개된 후 박병호는 “연봉에 대해서는 에이전트 쪽과 대화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금액은 따로 없다. 기회가 온 것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프리미어 12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박병호가 몸값을 조금이라도 올릴 방법은 프리미어 12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방법뿐이다. 특히 국제대회 성적은 미국 스카우트들에게도 좋은 대상이다. 큰 경기인 만큼 스카우트들도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류현진(28)이 LA 다저스와의 협상에서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17억원)에 계약할 수 있던 것도 한국 프로야구 성적 외에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활약도 존재한다.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 2012년부터 등장한 후 2013 WBC 대표팀에서는 고배를 마셨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4번 타자로 19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의 활약만이 있을 뿐이다.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대표팀은 영봉패를 당했지만, 박병호만 유일하게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낸 바 있다.
 
한편 박병호는 10일 오후 공식훈련을 소화한 후 오는 11일 오후 7시 대만 타오위안야구장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를 갖는다. 과연 타선에 막강한 무게가 실려 있는 도미니카를 상대로도 위력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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