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태 이후 소방방재청 해체돼 국민안전처가 첫 주관

▲ 국민안전처에서 제 5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9일 개최한다. ⓒ국민안전처
오는 9일 제 5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민안전처가 출범 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황교안 국무총리, 박인용 안전처 장관,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소방공무원 순직소방관 유족, 화재·구조·구급 수혜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는 ‘믿음과 감동의 119! 국민 안전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이며,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정문호 인천시 소방본부장, 변명순 세종시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 유공자 6명을 포상한다. 또 ‘29초 119영화제’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소방의 날은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정돼, 본래 1963년 내무부 주관으로 ‘불조심 강조 기간’에 소방의 날 행사를 열어 왔다.
 
그러나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며 긴급신고전화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바꾸게 됐다. 또 지난 2005년부터 행자부 산하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기념식을 열어왔으나 작년 세월호 사태 이후 소방방재청이 해체돼 올해부터 안전처가 주관하게 됐다.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안전 및 사건·사고에 대한 경각심에 대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