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野 계파싸움, 호남 배신…야권중심 ‘정의당’ 설 것”

▲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 목포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제1야당의 책임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 목포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제1야당의 책임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 시민들을 향해 “그 동안 ‘미워도 다시 한 번’, 잘못해도 부족해도, 도저히 회생 불가능해도 일관되게 새정치민주연합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칭해 “민생과 민주주의가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 줌 권력을 두고 계파 간에 아웅다웅을 계속 하고 있다”며 “그동안 호남이 보내준 압도적 신뢰와 지지를 생각하면 배신에 가까운 일이다. 이제 목포시민 여러분들께서 회초리를 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 대표는 “정의당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목포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이해한다”며 “그런 강력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 스스로 먼저 혁신해 민생제일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야권과 재 시민사회 결집의 중심에 저희가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총선에 아주 유능하고 참신하고 패기 있는 젊은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며 “목포지역에서 저희 정의당 정당지지율 30%를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심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는데 “박근혜정부 들어서 경제정책은 모조리 실패했다”며 “최근에 새누리당이 말하는 노동개혁, 경제활성화는 절대 다수의 노동자와 국민을 희생시켜서 재벌에게 퍼주자는 그런 ‘가짜민생’”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서도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것을 넘어서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새누리당 정권의 장기집권 토대를 쌓으려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시민사회의 범국민적 불복종운동과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심 대표는 “11월 22일, 그동안 갈라졌던 진보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전당대회가 준비돼 있다”며 “그 통합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보다 넓고 확대된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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