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5%로 올린 뒤 점차 더 높일 방침”

▲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대체투자의 운용순자산(AUM) 비중을 25%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뉴시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대체투자의 운용순자산(AUM) 비중을 25%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2015 연차총회’에서 “저금리 저성장(뉴노멀)시대에서는 주식과 채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KIC AUM의 88%가 주식과 채권에 몰려 있어 지난 8~9월 발생한 충격에 손해도 봤다”며 “내년까지 우선 대체투자 AUM 비중을 3%포인트 높인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과거 50년을 조사한 결과 채권, 주식의 수익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며 “전통 투자자산의 가치가 외부 충격이 출렁일 때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은 그 흔들림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칼라일 그룹 윌리엄 콘웨이 회장 등 세계 대형 사모펀드와 국부펀드의 수장이 참석했다.
 
CROSAPF는 각국의 공공펀드 등 투자기관과 자산운용사가 공동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곳으로, KIC가 이 단체 출범을 이끌었다.
 
KIC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주도해 탄생한 세계국부펀드연합(IFSWF)의 경우 투명성을 강조해 실질적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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