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에 경호종합상황실 운영…지방청도 비상근무

▲ 경찰이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회의 전후로 서울에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한다. 사진 / 원명국 기자
경찰이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회의 전후로 서울에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모든 행사가 다음 달 2일 종료될 때까지 전국 지방청에서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직접적인 행사 진행 장소인 서울지방경찰청에는 갑호비상을 내리는 등 경호·경비에 대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30일 전했다.

경찰청 본청에는 31일 오전 9시부터 관계기관 및 경찰 기능 간 정보공유와 상황전파, 대책마련 등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인 ‘경호종합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청 경호과장이 실장을 맡은 이번 상황실은 경호·위기관리·생활안전·수사·정보·보안·외사·교통·사이버안전 등 기능별 정예요원이 참여하는 총괄 및 상황반이 구성돼 24시간 운영된다.

갑호비상이 내려지는 서울경찰청의 경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을 포함한 모든 지휘관과 지방청 참모가 사무실 또는 상황 현장에 위치하게 된다. 소속 경찰관의 연가도 중지시켜 가용 경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른 지방경찰청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1시간 내 지휘관과 참모의 현장지휘가 가능토록 대비하고, 특공대 등 작전부대의 출동대기 태세를 갖춘다.

한편 2012년 5월 이후 3년 반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는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의 전날인 이달 3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을, 정상회의 다음날인 내달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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