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에서 0화 공개

▲ ‘응답하라1988’ 이번에도 기대를 채워줄거죠? / ⓒ tvN
‘응답하라 1988’이 시작한다.
 
10월 30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0화 시청지도서’에서는 이문세의 내레이션으로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리가 맡은 덕선 역과 안재홍이 맡은 정봉 역의 캐릭터가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각자 사연을 보냈고, 이문세는 그 캐릭터가 보낸 사연을 읽으며 드라마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주로 소개된 것은 인물 설정과 인물 관계였고, 중반 이후에는 배우들의 오디션 장면과 ‘응답하라 1994’의 배우들이 ‘1988’의 촬영장을 찾은 모습까지 공개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로 숱한 화제를 모았고, 지난 ‘1994’에서 정점을 찍었다. 과연 ‘1988’이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드라마라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이자, 어쩌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부담일 수가 있다.
 
‘응답하라’의 세 번째 시리즈라는 것은 그 모든 것을 안고가야 한다. 특히 이번 캐스팅에서 감독은 굉장한 고민을 한 것이 엿보였다.
 
사실상 조연급 배우들을 주연으로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지난 ‘1994’에서는 김성균, 정우, 유연석, 고아라 등이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잡아주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혜리는 굉장히 가볍다. 고경표 역시도, 주인공을 몇 번 해봤다고는 하나 그 자체만으로 중량감을 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그 무게감들을 그동안 주목받아왔던 몇몇 배우를 통해 끌어올리려 노력한 것이 보인다.
 
류준열, 안재홍, 류혜영, 이동휘, 박보검, 최성원 모두 독립영화에서 활약하거나, 상업영화의 조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들이다. 모두 응원하고 싶어지는 배우이고, 연기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그들이 혜리-고경표와 함께 이 드라마를 통해 성장해서 얼마나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 줄지가 ‘1988’ 성공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물론 신원호 피디와 이우정 작가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역랑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이미 ‘1997’과 ‘1994’를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기대만큼 나와 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다.
 
오랜만에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브랜드’를 가진 드라마가 나왔다. 과연 이번 세 번째 작품까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아마 ‘응답하라’라면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한편, tvN ‘응답하라 1988’은 오는 11월 6일부터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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