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역사관 아이들에게 심으면 안돼”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잘못된 역사 교육으로 청년들 입에서 ‘헬 조선’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잘못된 역사 교육으로 청년들 입에서 ‘헬 조선’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헬 조선’이란 최근 청년층에 의해 발생됐으며, 헬(지옥)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주최로 열린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위한 국회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못난 나라, 문제 많은 나라라는 식의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역사관이 아이들에게 주입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잘못된 교육을 받아 청년들 입에서 회자되는 말이 ‘헬 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쟁의 폐허 위에서 잘 먹고 잘 살아야 된다는 선배 세대의 눈물 먹은 피와 땀, 불굴의 의지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성장을 있게 했음을 다 알고 인정할 것”이라며 “이러한 자랑스러운 영광의 역사가 지금의 역사교과서에서 암울하게 평가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것을 전환시키려는 노력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모든 나라의 역사에는 긍정적인 백역사, 어두운 면인 흑역사가 있기 마련인데 긍정에 초점을 맞추느냐, 부정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결국 역사의식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저는 전자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일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검·인정 교과서가 시작될 때부터 역사교과서는 철저하게 한쪽으로 편향된 소수 집필진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역사교과서가 개인 저작물처럼 돼 있다”며 “이제 우리 모두 나서서 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라는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표의 이번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태를 잘못 파악한 것 같다”, “헬조선은 역사와는 관련 없이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뜻”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