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사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양성해내는 ‘개천민족태학’의 포부와 야심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로 인해 역사학계와 정부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거센 반응이 일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의 역사 왜곡 문제는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며, 지난 수십년 간 일본으로부터, 그리고 단순한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서구에서부터도 숱하게 벌이진 것이 사실. 항시 '뒷수습'이 다인 우리의 '역사 문제 대처 방법'에 불만이 일 법도 하지만, 정작 해결하고자 하니 자료의 부족, 대항하려는 의지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일들이 흐지부지 처리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렇듯 말썽 많고, 탈 많은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전혀 다른 방향성을 제시, 바로 고구려로부터도 훨씬 더 위로 올라가는 '고조선사'의 제대로 된 구축과 함양 부여를 통해 새로운 한국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들을 양성해내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교육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개천민족태학'이란 어떤 곳인가? 그 어느 단체로부터 원조를 받지 않은 채, 오직 '고조선사 확립'에 뜻을 함께 한 이들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이끌어지고 있는 '개천민족태학'은 고조선 역사와 문명 회복을 그 취지로 두고, 천도문명을 세계문명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지상천국의 천업을 이룰 민족으로 교육시키며 민족의 바른 삶과 얼을 세워 문명대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새로운 형태의 교육 기관이다. '개천민족태학'의 안종옥 학장은 그 탄생배경에 대해, "모든 민족의 근원에는 역사인식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상고사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 형태가 전무합니다. 더욱 불행한 점은 우리 민족의 근원이라 알려지는 '단군사상'이 시작되는 '고조선사'에 대해 학자들과 대중들이 모두 '설화'로서만 받아들일 뿐이지, 이를 우리 정신의 뿌리인 '역사'로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완벽히 결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맞이하여 체계적이고 진취적인 고조선사 확립을 통해 우리 민족을 이끌어갈 더욱 완성된 지도자들을 양성해내기 위해 한 뜻으로 뭉쳤습니다"라며 당당한 의지를 비췄다. '개천민족태학'은 민족지도자 양성과정, 통일지도자 양성과정, 선단학지도자 양성과정 등 3갈래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으며, 각기 30명씩 3개월 과정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역과 풍수사상, 선단학 기천문, 상고사에 이르는 전공과목과 함께 한국사, 개천경, 한반도문명론 등의 교양과목, 그리고 한문과 서예, 사군자, 신선사상, 판소리, 춤사위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색채를 더욱 명확히 할 '뿌리'로서의 모든 교육 형태를 '개천민족태학'은 다양하고 깊이있게 다루어 확실히 '전혀 다른 정서와 이성'을 지닌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해낼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개천민족태학'의 사회적 입지 이미 앞서 언급한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대한 입장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겠지만,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아마도 그 해결의 길이 멀기만 한 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국경 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중국역사로 만들고, 고구려사는 물론, 고조선사, 발해사까지도 자신들의 역사로서 해석,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중국 변방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인 '동북공정'의 문제를 두고, '개천민족태학'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입지와 향후의 중요성은 다소 두텁고 무겁다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개천민족태학'의 이윤희 민족지도자 교육학장은, "'동북공정'으로 압축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치적 목적과 민족적 이기심으로부터 야기된 중국의 이런 무모한 주장에 대해 대항할 만한 우리의 유일한 무기는 바로 '고조선사 확립' 외에는 없습니다. 바로 상고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를 통해 얻어지는 민족적 자부심, 민족의식 고취로 인해 우리 민족은 중국에 대항할 만한 '이성'과 '의지'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첫 번째 단계로서, 너무나도 당연히 '교육'을 택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확실히 이렇게 다양한 '우리 민족'에 대한 교육과정을 구비한 기관은 처음이라 볼 수 있고, 이 기관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사회에 나가 어떤 식으로 우리 역사와 민족의 문제에 대해 대처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법한 이야기이다. 또한, 우리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교육을 통해 남북이 결국 화해의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수십년 간 갈라져 생긴 정서와 이성의 갭을 바로 '민족 교육'을 통해 메우고, 우리가 하나의 뿌리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민족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그 '정서적 통일'의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해나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 또한 더해지고 있다. '개천민족태학'의 향후 계획 현재 주로 30대 이상이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천민족태학'은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10대·20대의 젊은 세대들도 흡수할 계획에 있으며, 우리 상고사를 가르치는 중심기관으로서 이 '태학'을 두고, 만화나 각종 영상물 등을 제작해 강단에서보다는훨씬 더 쉽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대중에게 접근하는 '문화적 접근방식'을 통해 상고사의 가치에 대한 교육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안종옥 학장은, "우리는 '뿌리없는 교육'을 받아 온 세대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외세에 짖눌린 서구의 사상만을 받아들이고, 정작 우리의 주체성과 우리 나름의 민주의식은 저버릴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반성하며, 다가올 새로운 세대들만은 우리보다 더 자신감 넘치는 세대로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의 미약한 힘이나마 총력을 기울인 예정입니다"라며 민족과 역사에 대한 '개천민족태학'의 큰 뜻을 밝혔다. 고구려·고려 시대의 교육기관으로서 한국역사상 학교교육의 시초이자, 고려 시대에는 문무관 5품 이상의 자손과 3품관의 증손에 한하여 입학할 자격을 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상류계급 자제들을 가르쳤던 교육기관인 '태학'. 그리고 그 이름을 딴 '개천민족태학'은 제도권 교육에서 배울 수 없었던 우리 민족의 '참지식'을 가르쳐 '민족정체성'을 확고히, 그리고 고르게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들을 양성해나갈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개천민족태학'이 주장하는 '민족고고학'이 새롭게 힘을 얻어 우리 민족의 약하다 못해 뽑혀진 뿌리를 새로 꽂고 더욱 단단히 굳혀, 그 사명감만큼이나 큰 족적을 우리 민족사와 사회에 남겨주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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