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송의 환상의 벽

▲ 작품 ‘환상의 벽’은 벽이 찢어지거나 벗겨진 듯 또는 겹쳐있는 듯한 입체감까지 작용해 흡사 ‘매직 아이’를 보는 듯하다. ⓒ뉴시스
서울 압구정 갤러리 바톤이 오는 23일부터 한국계 미국작가인 수잔 송(40)의 ‘인터발( Intervals)’전을 개최한다.
 
작품 ‘환상의 벽’은 학교나 사무실 벽이 연상되지만 볼수록 이상한 작품이다. 벽이 찢어지거나 벗겨진 듯 또는 겹쳐있는 듯한 입체감까지 작용해 흡사 ‘매직 아이’를 보는 듯하다.
 
이 작품은 아크릴로만 그린 이전 작업과 달리 다공성 암석으로 만든 석분(pumice)를 혼합해 여러 번 덧칠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공간’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더한 작품은 단단한 재질감까지 드러내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수잔 송 작가는 하나의 형태로써 존재하지 않는, 비물질적 존재이자 관념적 대상인 ‘공간’을 주력해 탐구해왔다. 전시는 11월23일까지 진행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