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찬 서울보증보험 사장 지주사 사장직에 내정

▲ KB금융지주가 공석이었던 사장 자리를 부활시키고 KB맨 출신인 김옥찬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내정하는 깜짝 카드를 내밀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KB금융지주가 공석이었던 사장 자리를 부활시키고 KB맨 출신인 김옥찬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내정하는 깜짝 카드를 내밀었다.
 
20일 KB금융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김옥찬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사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옥찬 사장은 서울보증보험에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선임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그간 공석이던 KB금융지주 사장직은 2년 만에 부활되게 됐다. 또한 정통 KB맨 출신이자 윤종규 KB금융그룹 및 KB국민은행 겸임 회장의 업무 과중을 덜어줄 수 있는 적임자인 김옥찬 사장 내정 카드로 KB금융에 천군만마가 가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옥찬 사장은 1982년 국민은행이 입사했고 2013년 KB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거쳤다. 지난해 KB금융그룹 회장 선출 당시에도 윤종규 회장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가 후보직을 고사한 전례도 있다.
 
또한 김옥찬 사장은 전략과 재무, 글로벌 등의 분야를 두루 경험해 KB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옥찬 사장은 국민은행 시절 국제부와 싱가포르 사무소,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 본부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 국제금융과 증권운용은 물론 보험과 재무까지 요직을 모두 경험했다.
 
최근 KB금융은 LIG손해보험을 인수하고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사활을 걸고 있어 김옥찬 사장의 존재감은 더욱 빛이 날 전망이다. 이에 서울보증보험 사장 임기가 2년이나 남아 있었음에도 KB금융 측에서 그의 복귀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옥찬 사장이 사의를 밝힌 서울보증보험 사장 직에는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전 수석부원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관리관을 거쳐 2013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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