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로열티·매각대금으로 수백억원 챙겨

▲ 본아이에프, 원앤원, 탐앤탐스 등이 포함된 가맹본부 대표이사와 그 일가들이 상표권을 유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본아이에프(본죽), 원앤원(원할머니보쌈), 탐앤탐스(탐앤탐스) 등이 포함된 가맹본부 대표이사와 그 일가들이 상표권을 유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0일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민변민생경제위원회,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4개 가맹본부의 대표이사와 그 일가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가맹본부 측 대표와 그 일가들이 상표 제도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추구하고 업무상 배임을 한 행위는 결국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검찰은 가맹본부 대표 일가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조치를 취해야 하고, 정부와 국회도 신속히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발장을 통해 이들이 거론한 내용을 살펴보면, 본아이에프는 로열티 124억원과 상표권 매각대금을 106억원 챙겼다. 원앤원 대표와 탐앤탐스 대표 측은 각각 145억원, 324억원의 로열티를 챙겼다.
 
이들은 “가맹본부 오너 일가가 부당하게 배를 불리고 있을 때 가맹점주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한다”며 “이번 고발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에 만연한 오너일가의 불공정하고 부당한 상표권 꼼수가 바로 잡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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