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예방

14일 오전 한나라당 신임 김형오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을 예방하고 김한길 원내대표 등과 덕담을 주고받았다.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갖은 이날 자리에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 및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 조일현 수석부대표, 노웅래 공보부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축하드린다. 저도 원내대표 경선을 해 봤지만 쉬운 일이 아니더라.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대표는 원내대표직이 익숙해졌을텐데, 저는 처음이고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최초 여성 정책위의장이다. 잘 가르쳐 주시고 한 수 배우러 왔다. ▲김한길 원내대표 원내대표는 처음이실지 모르겠지만 정치 경륜이나 세상사 겪으신 것 보면 저보다 훨씬 다양하시고 생각이 깊으시니까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는 가까이 뵙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합리적이고 무난한 성품으로 주변을 잘 이끄신다는 말씀 많이 들었다. 올해 들어 여야 관계나 국회의 입법상황이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은데, 저희로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형오 원내대표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고맙다. 제 임기동안 김 대표와 만날 동안 좋은 얘기 오가고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 부족한 것 많지만 일을 하는데 합리적이고 원칙을 견지하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는 김한길 대표도 못지않으리라 생각한다. 장마로 전국이 축축하고 답답한데, 김한길 대표가 중심 되는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으로서 한나라당과 뜻을 잘 맞추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국회, 국회가 뭔가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일하는데 여야 없이 누가 더 국민에게 잘 봉사하느냐 경쟁하는 국회를 만드는 여야가 되길 바란다. ▲김한길 원내대표 오늘 아침 우리당 지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두 분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이번 정기국회는 대단히 의미가 큰데 민생 정책을 갖고 같이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새 원내대표님을 모시고 좋은 성과가 있도록, 국민께서 국회를 생각하면 기분 좋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제가 여기 와 보니까 저와 인연이 깊은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됐다. 김한길 대표는 광명과 붙어있는 지역구여서 우리 옆집에 계시는 분으로 덕망이 높으신 분이다. 강봉균 의장은 제가 노동부에서 함께 일했던, 제가 모셨던 분이다. 제가 노동부에서 일할 때 상당히 마음 잘 맞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으로 정책이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국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아닌가 싶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형오 원내대표 강봉균 의장과는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때도 타고난 능력, 원칙, 합리성이 뛰어나셨다. 제가 과기정위에 있을 때 강봉균 정통부 장관을 모시고 일했던 추억이 있다. 조일현 의원은 농해수위에서 우리당 간사로 모시고 일했다. 아주 합리적이고 훌륭한 분이다. 사실 14대 국회 저와 같이 있었다. 당시 최연소 의원이었을 것이다. 팀워크가 잘 맞을 것 같다. 우리당이 국회의 큰집이고 제1당이고 하니 국민이 답답해하는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협력해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데 다같이 노력하자. ▲강봉균 정책위의장 9월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두 분 다 정부에서 일한 분들이어서 국민 본위로 하는 생산적 국회가 되면 대표께서 많은 업적을 남길 것 같고, 그것이 당에게도 도움 되고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안건처리를 미루는 일도 없고 직권상정 하는 일도 없도록 일 많이 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김한길 원내대표 제가 원내대표 반년 했다. 그동안 한나라당 원내대표님과 몇 차례 합의문도 썼고 많은 구두 약속도 했다. 저로서는 문서로 합의했든 구두로 약속했든 그대로 지키려 했고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의 합의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그 원칙을 계속 가져가겠다.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해결점을 찾으면 얼마든지 생산적인 국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 아마 부대표단이 구성이 안 됐을텐데, 한 가지 현안을 말씀드리겠다. 한미FTA로 국민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 국회차원 한미FTA특위 구성안이 통과되어 있고 우리 측 위원 명단은 제출되어 있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차원의 한미FTA특위가 가동되어 정부 측이 하는 협상 내용도 소상히 보고받고 그에 대한 국회의 입장, 여야의 입장도 빨리 정리되는 것이 좋겠다는 기대를 갖는다. 서둘러 주셨으면 좋겠다. ▲김형오 원내대표 전대 끝나고 어제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다. 최대한 빨리 정해서 국민의 관심사항에 대해 국회에서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일현 수석부대표 14대 때 개인적으로 모셨는데 당선되셨을 때 기뻤다. 개인적인 인연도 있지만 훌륭한 인품 가지신 분이어서 기뻤다. 저는 수석부대표를 해보니 권한은 없고 책임과 의무만 있는 자리이다. 지시는 김한길 대표에게 받지만 보고는 김형오 대표에게 할테니, 수석부대표를 뽑으실 때 얘기를 길게 안하고 짧고 정확하게 하시는 분으로 맞춰 주시면 좋겠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 정부에서 일하다 국회에 오신 분 중 제일 합리적이신 분들이 뽑혔다. ▲김한길 원내대표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앞으로 잘 될 것 같다. ▲김형오 원내대표 오늘 이런 덕담을 원내대표 끝날 때까지 주고받는 관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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