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지도부 구성 마무리

한나라당은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고,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에 김형오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123명중 119명이 참석해 치러진 이날 경선에서는 김형오 신임 원내대표가 50표를 얻은 김무성 의원보다 17표 많은 67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임 김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살리고 1년 6개월 후 집권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정책비전, 국가경영철학 등 세부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것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원내 최고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원내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대권후보나 누구로부터도 줄 세우기를 강요당하지 않고 오직 정치적 소신에 따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형오 신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활동해온 전재희 신임 정책위의장 또한 “여성 최초의 제1야당 정책위의장이 탄생한 것은 한나라당의 전력이며, 한나라당은 국민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 미래를 보고 과제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합리적인 성향으로 화합과 통합을 강조해온 김형오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차가운 여야관계를 다소 유순하게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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