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만 아니라 남한도 北 핵위협 범위에 포함돼"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 ‘8·25 합의’ 이후 여러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DB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 ‘8·25 합의’ 이후 여러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당국회담을 한다면 통일부 장관이 제안하는 것 맞지 않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고 이와 같이 설명했다.

그는 “장관이 (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안할 생각이 없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여러 사항을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홍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에 관련 “우선 상봉 정례화와 대규모 상봉 등은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적십자 실무접촉 등에서 이 문제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이산가족) 6만여 명 전원을 상대로 생사확인 중인데 이것이 끝나면 이산상봉 이외에도 서신교환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6자 회담에 대해서는 “6자 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유용한 회담 틀이고 앞으로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미국, 우리 정부, 중국도 6자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핵개발의 군사적 목적은 미국만이 아니라 남한이 들어 있다”며 “최근에는 남한에 대한 직접적 핵위협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미국만 아니라 남한도 핵위협 (범위에)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