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내 151층 빌딩 구체화

▲ 송도 국제도시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내 151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인천타워(가칭)의 건립 등을 위한 사업이 구체화했다. 인천시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美 포트먼 컨소시엄(포트먼홀딩스,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전체 192만평 중 공원 등을 제외한 실제 개발대상 부지 113만평을 관광과 레저 기능의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기본협약은 우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층 쌍둥이 빌딩(610m)을 5만3천여평의 부지에 세우고, 주변을 관광과 레저, 문화와 교육, 스포츠와 주거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인천타워는 중동 두바이에 짓고 있는 160층짜리 빌딩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타워팰리스(69층.264m)보다는 배 이상 높고, 연면적은 축구장 40개 규모인 16만평에 달한다. 쌍둥이빌딩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스카이 브리지' 3개가 설치 돼 두 빌딩을 하나로 연결시켜 주게 되며, 호텔과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복합건물로 활용된다. 시는 향후 10개월간 사업타당성 검토와 함께 개발협약, 실시협약 및 토지공급협약 등을 추가로 맺을 예정이다. 지난 2월 6.8공구 개발을 위해 110억 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인천시와 포트먼그룹은 내년 말 쌍둥이빌딩에 대한 건립사업을 착공, 2012년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포트먼측은 개발 사업비 110억달러 가운데 40%는 자체 투자비 등 해외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은행과 펀드를 유치해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먼 홀딩스의 잭 포트먼 부회장은 "인천타워는 한국의 리더쉽과 정신을 상징할 수 있는 기술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천타워는 높이와 크기, 외양에 있어서 기념비적일 뿐 아니라, 주변 도시개발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실용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美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트먼그룹은 부동산 보유 및 개발, 건축설계를 비롯한 세계 최대규모의 '아메리카스 마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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