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시를 판소리, 정가, 발라드 등의 음악으로 구성

▲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백석의 시와 삶을 담은 서사적 기록극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공연한다. ⓒ극단 연희단거리패
극단 연희단거리패(예술감독 이윤택)는 10월12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백석의 시와 삶을 담은 서사적 기록극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공연한다.

이 연극은 시집과 시는 남았으나 북에서의 행적을 알 수 없었던 백석의 삶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적 기록극으로, 백석이 삼수갑산 집단농장에서도 낙천적인 관점을 포기하지 않고 민중과 함께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천상시인의 모습을 추적한다.

또한 가혹한 세상 속에서도 동심을 잃지 않고 유머와 위트를 풀씨처럼 퍼뜨리며 살았던 백석의 삶을 그리며 향토적이고 낙천적인 시선으로 쓴 시를 판소리, 정가, 발라드 등의 음악으로 구성해 들려준다.

대본 구성과 연출은 이윤택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작창에 이자람, 작·편곡 권선욱, 서도소리 강효주, 정가 박진희, 판소리 작창협력은 이지숙이 맡았다.

또 연희단거리패 배우장 김미숙이 시창, 이승헌이 움직임을 구성했다. 백석 역에 오동식 외 김미숙, 이승헌 등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출연한다.

이번 연극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은 연희단거리패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지난 달, 15일 ‘대전 코미디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1만5000~3만원. 게릴라극장.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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