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고질병이 생기면 삶 자체가 힘들어지고 급기야는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반드시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로 고질병은 모든 곳에서 존재하고 이를 뿌리 뽑지 않으면 불신이 쌓이고 서로간의 반목으로 이질감이 형성되고 끝내는 종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

국민들 많은 다수가 느끼면서도 살아가는 현실 때문에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파트 내 공동생활 문제로서 아파트비리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이시간에도 전국의 수많은 아파트들이 애궂은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떠 안기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비리는 입주자대표회의와 동대표에서 나온 비리가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심각환 수준에 와 있다는 것으로 2015년 현재까지 근절되지 않고 더욱 치밀한 방법과 농간으로 아파트 입주자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권한은 실로 막강하여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집행은 물론이고 각종 공사 즉 승강기 대개체 결정, 아파트 내 시설운영에 대한 결정권, 시설 공사업체 선정권, 아파트 1일 장터 운영권 등 아파트 내 모든 공사에 대한 집행권을 가지고 있어 아파트 비리 발생구조의 그 정점에 있고 주택관리업체와 아파트 공사업체가 하부구조를 이루어 서로 담합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아파트 공사 결정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하다 보니 공사업체는 로비를 벌이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암묵적인 비리가 발생하게 되어 결국 모든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남 여수시에는 인구 29만 명에 아파트 143개 단지 6500세대 19만 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아파트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려면 먼저 관리주체인 관리소장이 깨끗한 품성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능력을 갖추고 주민을 위해서 공정하게 양심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입주자대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들, 특히 회장으로 선출된 사람은 양심적으로 관리업체를 감시하고 감독할 수 있는 능력과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의 나쁜 경험과 비리를 반성하지 않은 사람들이 새로 입주자대표회의에 가담하게 되면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돌아가는데 특히 현재 여수시내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중 율촌의 D아파트, 학동의 J아파트 그리고 소호동의 JK아파트, 문수동의 H아파트, 여서동의 H건설아파트 등이 있는데 대부분이 "아파트 시설 관리나 보수 공사 등의 입찰을 둘러싼 비리 의혹, 입주자 대표 선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 등이 아파트 비리와 갈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기동 S아파트의 경우 공사한지 5년도 되지 않아 페인트칠이 이상하게 벗겨지는 등 공사 후 사후처리도 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학동의 J아파트와 소호동의 JK아파트를 보면 자격이 되지도 않는 사람들이 입주자대표회의 자치회장이라면서 못된 전횡을 일삼고 있어 조만간 검찰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관계기관인 여수시청에서도 책상머리에 앉아서 입과 손가락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직접 현장을 뛰어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아파트 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우려야 할 것이다.

아파트 주민들의 속성은 거의 비슷해 보인다. 당장 자신에게 손해가 되지 않으면 방관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삶이 힘들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또는 아파트의 돌아가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그러나 “주민으로서 모르고 수수방관하면 그러는 사이에 관리비 주머니는 한순간에 털리고 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아파트 내부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사실은 서로의 사정을 잘 아는 이웃인데도 전·현직 입주민 대표나 감사 등 함께 일하던 이웃이 심지어 고소·고발 사태까지 빚는 등 앙숙으로 변하는 게 현실로서 주택관리법을 핑계로 안일하게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여수시청 공동주택관리 직원들을 손가락질 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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