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무용단 ‘완월’

▲ ‘암살’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음악감독 장영규가 ‘완월(玩月)’을 통해 무용 연출가로 데뷔한다. ⓒ국립극장
‘암살’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음악감독 장영규가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국립무용단이 10월 9~1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완월(玩月)’을 통해 무용 연출가로 데뷔한다.
 
‘완월’은 ‘달을 보며 즐긴다’는 뜻으로, 예전 달을 보며 여인들이 즐겼던 놀이인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삼았다.
 
‘완얼’은 강강술래를 이루는 요소들을 가장 작은 단위로 분해하여 그것을 다시 조합해 기존의 10분 남짓했던 강강술래를 60분짜리 독립적 공연으로 재탄생되었다.
 
장영규는 지난 20년간 수없이 많은 공연과 영화에서 음악을 만들어온 실력파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과 ‘암살’,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등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해왔다.
 
또 현대무용 안무가 안은미의 많은 작품에 음악 작업으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전위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이기도 하다.
 
장영규는 국립극장을 통해 “강강술래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을 배제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생물체의 움직임처럼 ‘완월’을 연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극장은 오는 9월부터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 시책인 ‘공연티켓 1+1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국립극장 자체적으로 ‘1+1 티켓’을 운영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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