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액, 5년 연속 신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이라크전, 사스, 화물연대 파업 등의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하면서 5년 연속 신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의 수출 약진도 매우 눈부시다. 3월 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817억달러를 기록, 총 수출액의 42.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 99년 16.3%, 2000년 29.5%, 2001년 1.7%, 2002년 5.7% 각각 증가하는 등 5년째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7년 중소기업 수출액 1천억달러 달성 목표"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29.5% 증가한 168억4천만달러를 기록, 미국을 제치고 2년 연속 최대 수출지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홍콩(59.3%), 대만(37.7%) 등 아시아권 국가로의 수출증가율이 두드러졌던 반면, 대미 수출은 3.8% 감소해 아시아권 수출 비중이 지난 2002년 55.1%에서 지난해 58.8%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과 함께 러시아(51.3%), 인도(37.7%) 등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브릭스(BRICs)시장 수출액이 전년대비 29.1% 증가한 193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중 브라질로의 수출액은 1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합성수지(53.8%), 자동차부품(64.3%), 영상기기(45.9%), 귀금속장식품(182.8%) 등은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던 반면, 인조장섬유직물(-13.9%), 의류(-8.0%), 전자관(-20.4%) 가죽(-14.7%), 신발(-15.9%)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2007년 중소기업 수출액 1천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매년 1천500개 이상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아시아권으로 집중된 수출시장을 브릭스 등 신흥 틈새시장으로 다양화하는 등 수출역량 강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약진, 괄목할 만한 수준 또한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이 전년대비 23.8% 증가한 74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 산업에서 벤처기업의 수출기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 수출은 23.8%가 증가한 73억7900만 달러를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률을 과시했다. 벤처기업 수출은 2001년 50억 달러를 넘어서 2002년 60억 달러, 2003년 73억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벤처기업은 구조조정기로 업체 수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나름대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동부는 올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를 미리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근로시간 조기단축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한 연내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법안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04년 노동부 주 요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노동부는 올 7월 공기업, 금융보험업, 1000인 이상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는 주5일근무제를 중소기업이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앞당겨 도입하고 근로자를 추가 고용할 경우 분기별로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개별기업이 근로자를 추가로 장기 고용할 경우 향후 3년 동안 매년 1인당 최고 100만원씩 법인세를 깎아주는 고용증 대특별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중소기업이 7월 이후 근로자를 고용하면 1인당 월 70만원 정도 지원받는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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