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투자에는 한계선 있어야 한다” 주장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하락세인 원유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Pixabay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하락세인 원유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TeleSUR TV와 인터뷰에서 OPEC 정상회의가 지극히 시급하며 러시아 같은 비회원국도 초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OPEC 회원국 정상 모두에 석유시장 안정 방안에 관한 서한을 보냈다고 밝히며, “세계 에너지 수요가 매일 늘어나지만 (수급)불안정이 산유국을 해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에너지 투자에는 한계선이 있어야 한다”며 “수요가 늘지만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혹은 50달러에 머물면 투자를 지속하기가 어렵다. 우리로선 유가가 최소한 배럴당 70달러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방문한 베이징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런 인식에 대해 서로 공감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두 대통령은 국제 석유시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는 유가 약세를 피하기 위해 원유 생산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의 주장을 물리치고 현행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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