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에 고객정보 장사 논란에도 고가매각 가능할까

▲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선정된 가운데 ‘7조원대 매각가’가 성립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선정되면서 고가 논란이 일었던 ‘7조원대 매각가’가 성립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3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매각가인 7조원 상당의 가격을 써내면서 경쟁자였던 KKR-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그동안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매각가로 7조원 이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고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태국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놓고 있는 데다 최근 국내에서 ‘고객정보 장사’ 논란이 일면서 시장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또 지난 2012년과 2013년 서울 영등포점과 수원 영통점 등 대형 점포 8곳이 매각되는 등 가지고 있던 알짜 부동산도 이미 다 팔리고 없다. 게다가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시가총액이 6조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7조원대에 팔리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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