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업체 중 3곳이 현지 업체

▲ 삼성전자는 정상을 지키기는 했으나 점유율이 33%에서 24%로 급락하며 불안한 추세를 보이며 2위는 14%를 기록한 에버크로스(Evercross)에 돌아갔다.ⓒ삼성전자
대표적인 스마트폰 신흥시장으로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부쩍 상승함과 동시에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3곳(에버크로스, 어드밴, 스마트프렌)은 현지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36%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정상을 지키기는 했으나 점유율이 33%에서 24%로 급락하며 불안한 추세를 보이며 2위는 14%를 기록한 에버크로스(Evercross)에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선 1분기 때 기록한 21%의 점유율이 16%로 떨어지며 아예 에버크로스(18.5%)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러한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물론 중국 제조업체들의 견제에 중저가폰 판매량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다.
 
어드밴(Advan)은 지난 1분기만 해도 점유율 7%로 4위에 머물렀으나 2분기에 11%를 기록, 경쟁업체 스마트프렌(Smartfren)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어드밴은 휴대전화 점유율도 처음으로 5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무섭다”며 “저가 모델의 성공은 물론 FC바르셀로나 스폰서십 등 프로모션 전략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는 인도네시아에서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시기로 나타났으며, 이 기간 LTE 기기 판매량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만대 가까이 팔려 전 분기보다 300%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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