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은 재계약 의지 재차 전해

▲ 정 감독은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지난 2005년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이 오케스트라를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뉴시스
정명훈(62) 예술감독이 감독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후 이지만,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서울시향)은 정 감독과 계약 의지를 재차 전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28일 “정명훈 예술감독과 계약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9월 중으로는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임명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인 정 예술감독과 재계약을 “9월말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으며 “현재 계약된 부분들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정 감독은 2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감독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지난 2005년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이 오케스트라를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120년 역사의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 지난해 8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을 받아 연주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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