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방송 공개

▲ ‘슈퍼스타K7’ 길민세 악마의 편집보단, 실력자를 보여줘 / ⓒ Mnet
‘슈퍼스타K7’이 시작했다.
 
8월 2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이승철이 빠지고, 윤종신,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슈퍼스타를 꿈꾸는 도전자들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뛰어난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미 여섯 번을 지나 일곱 번째 ‘슈스케’인데도 어디엔가 숨어있던 실력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먼저 10대 사랑꾼 싱어송라이터 유용민은 자작곡 ‘너의 손’을 통해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파란 교복을 입은 여고생 박수진은 ‘서울여자’와 ‘무디스 무드 포 러브’를 불렀다. 특히 두 번째 부른 곡은 마치 뮤지컬 배우 같은 매력을 뽐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참가자의 득세도 눈에 보였다. 클라라 홍은 미국의 ‘더 보이스’에서 마룬파이브와 퍼렐이 선택한 만큼, 특유의 개성있는 보이스를 선보였다.
 
스티비 워너는 ‘업타운 펑크’를 불러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본인이 즐기면서 부르자 심사위원도 그 흥에 동화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캐빈 오는 뛰어난 비쥬얼과 마치 프로 같은 무대를 꾸몄다. 성시경은 오히려 참가자를 향해 “감사하다”라고까지 말했다.
 
LA모태 뮤지션 자밀 킴은 강렬한 보이스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 느낌이 섞여있다고 극찬했다.
 
괴짜밴드 중식이는 ‘아기를 낳고 싶다니’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선보였다. 새로운 밴드의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시경의 팬이라는 류지현은 아이유의 ‘삼촌’을 불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보이스톤 자체가 굉장히 좋았다.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톰보이 김민서다. 김민서는 스토리도 있고, 비주얼도 남자, 여자 모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스타일인데다 심사위원들이 “가장 강력한 무기는 멘탈”이라고 말한 만큼 성격도 좋다.
 
약간의 실력만 받쳐 준다면 탑텐은 물론이고 우승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슈퍼위크에 워낙에 변수가 많다는 점이 있지만, 분명 새로운 스타가 될 잠재력이 있다. 또한 ‘슈스케’ 측에서 첫 방 선공개로 무대를 공개했다는 것은 제작진 측도 김민서를 ‘주인공’의 가능성을 지닌 캐릭터로 점찍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김없이 길민세를 통한 ‘악마의 편집’을 선보였다. 아마 검색어 1위를 기대하고 만든 의도적인 마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캐릭터를 소모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딱 극단적인 반반의 확률이다.
 
이미 떨어졌거나, 혹은 굉장한 ‘우승후보’ 실력자이거나. 다만, 이런 식의 악마의 편집에 사용된 캐릭터들이 그동안 거의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길민세 자체는 ‘이슈메이커’ 정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슈스케’는 이런 악마의 편집보다 실력자 위주로 편집을 하는 편이 훨씬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다음 주 방송에서 길민세가 탈락한다면, ‘슈스케’는 분명 이런 ‘악마의 편집’의 식상함에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다만, 반전으로 길민세가 ‘놀라운 실력’을 보인다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변명이 되겠지만.
 
한편, Mnet ‘슈퍼스타K7’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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