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정신에 감동 많이 받아…원하는 곳 복무 기원하겠다”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장병들에게 위로 전화를 한 것으로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장병들에게 위로 전화를 한 것으로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통합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각각 입원중인 김정원·하재헌 하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김 하사와의 통화에선 “부상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김 하사가 수술에서 깨어나자 동료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군인정신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조속히 회복해서 원하는 곳에 복무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 하사의 어머니와의 통화에서는 “얼마나 많이 놀라셨고 마음이 아프셨습니까”라고 위로한 뒤 “이번에 김 하사가 보여준 군인 정신이 우리 군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통령의 위로 전화에 김 하사는 “빨리 치료해서 군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하며 “전진”이라는 경례 구호를 외쳤다.
 
박 대통령은 또 하 하사와의 통화에선 “군인 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하 하사를 비롯한 부대원들의 모습이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병실에 군복을 걸어두고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하 하사가 군 복무를 보람 있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해 군의 든든한 기둥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과 피해 장병들의 통화는 각각 10분씩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김 하사와 하 하사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보내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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