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현직 임원 소환해 사실 관계 확인 할 계획”

▲ 검찰은 특정 업체에 1000억원대 부실대출을 해 준 혐의로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두산캐피탈

검찰은 특정 업체에 1000억원대 부실대출을 해 준 혐의로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원을 수사하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신호철)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진행 과정에서 부실 대출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소액주주들이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원 5명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직원이 부실 대출에 관여해 회사에 1000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고발인들은 두산캐피탈이 지난 2009년~2011년 서울 남대문 일대 복합 사무지구 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부동산 개발업체 A사에 대한 PF 대출 집행 과정에서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대출을 승인 해줬다고 주장했다. A사의 담보가 불충분 함에도 부실 대출을 해주는 등 두산캐피탈에 모두 100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는 설명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3월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앞으로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직원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A사가 두산캐피탈 직원의 친인척 소유의 회사라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해 관련 의혹들을 모두 점검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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