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감독 명콤비의 화기애애한 촬영현장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이자 박중훈, 안성기 콤비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라디오 스타'의 현장 공개가 강원도 영월의 방송국에서 열렸다. 이번 현장 공개 장면은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맡게 된 철없는 락스타 최곤이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에서 부산의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하는 장면이다. 영월의 DJ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던 최곤은 처음에는 방송사고만 일으키지만, 솔직 대담한 그의 방송은 회를 거듭할수록 영월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매일같이 최곤의 방송으로 사연이 날아들고, 전화 연결을 시도하는 청취자가 늘어나자 최곤은 점점 방송에 재미를 느끼고 옛날의 인기라도 되찾은 듯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급기야 부산에서까지 최곤의 라디오 방송으로 전화 연결을 시도하는 청취자가 등장하고, 최곤은 이번에도 역시 쑥쓰러운 웃음을 감추며 전화를 연결하지만 부산의 청취자는 옛날에 잘 나가던 최곤을 들먹이며 최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또 다른 전화 연결은 영화 속에서 최곤을 "한국의 유일무이한 락커"라 칭하며 따라다니는 영월 최초의 락 밴드 '이스트 리버'(노브레인)와의 통화. 최곤의 방송을 매일 청취하는 이스트 리버는 최곤의 팬사이트까지 만든 열혈 팬으로 이들이 만든 팬사이트도 화면에 등장한다. 팬 사이트를 확인한 박민수(안성기 분)는 최곤의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 본다. 이어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영화의 대배우들과 한국영화 최고의 감독이 만난 영화인데 작업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에 박중훈은 "우리는 마치 이영표와 안정환과 같다" 며 "개인이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승리를 이끌기 위해 공을 적절히 주고 받는 선수들과 같다" 고 말했다. 2차 촬영장 공개로 감독과 배우들의 찰떡궁합을 과시한 '라디오 스타'는 철없는 록가수와 속없는 매니저의 고군분투 사는 이야기로 현재 70% 촬영을 마쳤으며 올 가을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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