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한 B양 외 다른 동자승들에게도 같은 범행 저질러

▲ 전남 장성경찰서는 수양딸을 성폭행한 A승려의 또 다른 범행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경찰

딸로 입양한 동자승을 수년간 성폭행한 일명 ‘동자승의 아버지’로 불렸던 승려가 다른 아이들도 성폭행했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전남의 한 사찰에서 딸로 입양한 동자승에게 10년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A승려(62)가 보살피던 또 다른 동자승 3~4명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다음 주 중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A승려는 수년전부터 미혼모 자녀와 고아 등 불우 아동·청소년들을 사찰에서 보살펴왔으며, 이 때문에 공중파 다큐멘터리 프로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A승려가 보살피던 22명의 아이들은 현재 지자체가 인근 시설에 임시 보호하고 있다.

경찰과 지자체는 아이들의 거취 및 기초수급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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