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의 집회와 시위에 전면적으로 가담하기 위함

한달 가까이 진행 중인 대구경북 건설노조의 파업에 민노총이 적극 가담해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게될 전망이다. 24일 민노총 대구본부에 따르면 생존권 수호에 나선 건설근로자의 집회와 시위에 전면적으로 가담하기 위해 오는 27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공동투쟁본부 구성을 제안키로 했다. 민노총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 D아파트 고공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이 추가로 구속돼 총 10명이 건설파업 과정에서 구속되거나 영장신청됐다"며 "조합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1~22일 양일에 걸쳐 건설노조측과 대구지역 전문건설업체 대표들이 임금인상 협상을 벌였으나 인상률 20%(건설노조)대 5%(건설업체)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점도 투쟁본부 구성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검찰과 대구시 등 관련당국이 건설노동자를 탄압하고 사태가 점점 확대돼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동투쟁본부 구성을 통해 구속노동자 석방 및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총은 이날 운영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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