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12년까지 열린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 중 146개의 메달 도핑 의혹

▲ 사진: ⓒ뉴시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도핑 관련 보고서가 유출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유출된 IAAF 보고서가 광범위한 정도의 부정행위를 폭로했다”며 “도핑 테스트 데이터의 유출로 육상계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자체적인 정보와 ‘선데이 타임스’를 인용, 육상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광범위하게 도핑 관련 부정행위를 했음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열린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메달 가운데 3분의 1이 도핑혐의를 받고 있고, 금메달 55개를 포함 146개의 메달이며, 이 중 박탈된 메달이 없다고 전했다.

2012 런던올림픽 10개 메달이 도핑 의심선수, 메달권 3위 안에 세 선수 모두가 도핑 의혹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러시아는 메달을 딴 선수 80% 이상이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묘사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5000명 중 800명 이상에 대해 “매우 도핑이 의심되고 적어도 비정상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 수혈을 받고 생화학적 약물을 투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 최고 반도핑 전문가 로빈 파리소토와 마이클 어셴든의 의견도 포함돼 있고, 내부 고발자가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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